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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고에 등장한 "오빠!"…한류 입혀야 잘 팔린다

<앵커>

요즘 중국 TV 광고에는 한국 드라마를 패러디하거나, 한국어를 쓰는 모습까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한류 드라마가 이제 일반적인 문화현상이 됐다는 얘기인데, 중국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중국 여성이 TV 드라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교수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우가 나오자 눈물까지 흘립니다.

화면이 생생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중국의 TV 광고입니다.

이 바나나맛 우유 광고는 찜질방을 비롯해 한국을 연상시키는 배경을 잇달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류 광고는 몇 년 전 한국 드라마를 차용한 초콜릿 과자 광고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행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중국 내 초콜릿 과자 광고 : (힘들어 죽겠습니다.) 너 지금 한국 드라마 찍냐?]

[어때?]

한류 드라마가 어느덧 중국 젊은이들에게 보편적인 문화현상이 됐다는 방증입니다.

[마싱위/베이징 시민 : 한국 문화와 한국 전통의 영향이나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 그런 특색을 살리면 중국인들이 매우 좋아하죠.]

[김기헌/한국문화산업진흥원 베이징 대표 :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세련되고 차별화됨이 많이 인식되어 있고요. 특히 '사랑해요'나 '오빠'같은 단어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업의 첨단에 서 있는 광고에까지 이용되는 것은 한류 드라마가 이제 주류 중국 문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한 증거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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