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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흉기 테러 당시 영상…긴박한 현장

"시리아를 위해" 외치며 흉기 난동…자생적 테러 가능성

<앵커>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 안에서 테러로 보이는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조직의 지시를 받은 게 아니라,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고 불리는 자생적 테러인 것 같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동부 레이턴스톤 역 개찰구 부근에서 한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결국 전기충격기 테이저 건을 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경찰 : 칼 버려! 칼 버려!]

이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3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 직후 '시리아를 위한 행동'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당신은 무슬림이 아니야!]

영국 경찰은 조직적 테러보다는 영국 공군의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는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발생한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도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언급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IS 등 테러단체들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도 포함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7일) 오전 백악관에서 미 정부의 테러 방지책을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과거 미국의 대 테러 전략은 IS 같은 국제 테러 조직 소탕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무슬림 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자생적 테러 대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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