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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근 日 아베 부인…"남편도 맛 봤으면"

<앵커>

일본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오늘(5일) 도쿄의 김장체험 행사에 참가했는데 남편인 아베 총리에게 김치를 맛 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치를 맛 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위안부 문제를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일본 왕족,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 등 100여 명의 일본 주요 인사가 도쿄 한국대사관에 모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요리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가며 절인 배추에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정성껏 채웠습니다.

[아키에 여사/아베 총리 부인 : 가지고 가서 남편도 맛보게 하고 싶습니다.]

다음은 시식 시간. 두 번이나 맛보며, 한국말로 소감을 얘기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여자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교류를 깊게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한류 축제에 이어 이번 김장 축제까지 잇따라 한국 관련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관계 개선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흥수/주일 한국대사 : 김장 축제와 같은 그런 정신이 많이 퍼지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 해법을 놓고 한·일간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야스쿠니 신사 폭발물 사건 같은 돌발 변수도 나타나고 있지만,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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