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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는 재밌는 쓰레기통!…직접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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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스브스뉴스의 이 기사, 기억하시나요? 버리는 재미도 있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 하지만 모두 해외 사례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좀 봤으면 했죠.
그런데? 얼마 전, 스브스뉴스에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놀랍게도 이 캠페인을 실제로 따라해 봤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바로 투표하는 쓰레기통 ‘위컵’. 작년 네덜란드에도 등장했던 쓰레기통입니다. 자신이 투표하고 싶은 곳에 쓰레기를 버리도록 유도해 쓰레기로 경쟁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스브스뉴스가 이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이동한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스브스뉴스 : 진짜 해보셨나요?
이동한 : 네, 진짜 해봤어요. 올 가을과 겨울에 이 쓰레기통을 경기도 군포 산본역 앞에 설치했어요. 사람도 많고,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 곳입니다. 그러니 정말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쓰레기를 ‘즐겁게’ 버렸어요. 한 아이는 다른 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주워다 버리더군요. 저는 쓰레기 줄이기 공익 단체 ‘에코토리’에서 활동 중이에요. 쓰레기 줄이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방법을 찾다가 스브스뉴스를 봤죠. 주민들에게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놀이거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투표하는 쓰레기통 말고도 다른 놀이도 준비했습니다. 쓰레기가 쌓이는 골목에 경고 표지판을 만드는 대신 이벤트를 열었죠. 장기대회, 벼룩시장 등 소소한 행사가 열리니까 자연스럽게 주민들이 즐기는 즐거운 문화 공간이 됐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내놓는 곳에도 변화를 줬어요. 집집마다 눈에 띄는 색의 페인트로 깨끗하게 표시해 줬습니다. 이렇게 노력을 기울이니 주민들도 서서히 마음을 열었어요. 누가 주도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민 분이 ‘여기서 11년 동안 살았는데 이 자리에 쓰레기가 없는 것은 처음 본다’는 말을 해줬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동한 씨는 지금도 경기도청과 쓰레기 줄이기 공익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거한 재활용품들을 재판매 해, 그 수익금을 다시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한 : 우리가 잘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게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세상을 밝게 해줄 수 있는 캠페인이 널리 널리 퍼지고 실제로 시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의 말처럼 이런 의미 있는 공익 캠페인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원합니다. 저희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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