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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업주부 어린이집 지원 줄인다

<앵커>

내년 하반기부터 2살 미만의 어린아이를 둔 전업주부는 아이를 무상으로 어린이집에 맡기기가 조금 어려워질듯합니다. 예산 문제로 맡아주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기자>

전업주부 김 모 씨는 만 5세와 2세 남매를 하루에 8시간씩 어린이집에 맡깁니다.

하지만 내년 7월부턴 둘째 아이를 두 시간 일찍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만 2세까지 맞춤형 보육제도가 시행되고 내년 예산도 여기에 맞춰 줄었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가구 등은 지금처럼 12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종일반과 시간 연장 보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 씨 같은 전업주부는 6시간만 맡겨야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습니다.

부모가 병원에 가는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땐 7시간 정도 맡길 수 있지만, 그 이상 맡기려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김 모 씨/전업주부 : (아이를) 안 맡길 수 없는 상황들도 있잖아요, 주부라도. 그러면 그 시간에는 추가 비용이라든가 이런 게 생길 텐데, 서민들의 부담만 늘지 않을까….]

전업주부라도 구직 중이거나 한부모 가정, 장애인, 임신부 등은 종일반 선택이 허용됩니다.

종일반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는 어린이집 이용 가구의 2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민/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 :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고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얘기하면서 이제 부모들에게 아이를 낳기 위한 안정적인 보육 정책이 아니라 그와는 반대되는 정책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소득층 아기의 기저귀와 분윳값 지원은 정부 안보다 2배 늘었습니다.

기저귀 지원은 월 6만 4천 원, 분유 지원은 월 8만 6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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