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외직구 물량 신기록…무너진 '소비 국경'

<앵커>

한국 소비자들의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해외직구 규모가 또 신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주문한 상품들이 현지에서 배송에 들어갔는데, 현장을 다녀온 뉴욕의 박진호 특파원은 그 물량이 마치 산더미 같았다고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의 물류창고에 대형 트레일러가 속속 도착하면서 상자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 한국 소비자들이 주문한 다양한 상품들입니다.

불과 이틀 만에 말 그대로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난해보다 물량이 40%나 늘면서 배송업체들은 기한 맞추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스텔로 앤지/배송대행업체 현지 직원 :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이번처럼 일이 많은 건 처음입니다.] 

한국에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해외직구로 주문한 TV들입니다.

모두 삼성과 LG 제품들인데, 이곳 창고에서만 4천 대가 넘게 배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일이 뜯어서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재포장하는 작업이 새벽 2시까지 이어집니다.

[이원희/배송업체 물류 매니저 : 예상보다 너무 많은 물량이 들어왔어요. 처리능력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임시 인력도 고용했고요.]

지난해 8천억 원대였던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직구 규모는 올해는 최대 1조 2천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화물 항공기 확보에도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소비의 국경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