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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발 탄약에 사제 폭탄…테러 가능성 무게

<앵커>

35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집에서 수천 발의 탄약과 사제 폭탄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용의자가 테러리스트와 접촉한 정황도 포착돼 단순 총기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명은 차 밖에서, 다른 한 명은 차 안에서 사살됐다.]

용의자 부부인 파룩과 말릭을 사살한 뒤, FBI는 집 수색에 나섰습니다.

[문밖으로 나와라! FBI다!]

그의 집과 차고는 무기고나 다름없었습니다.

[제러드 버건/경찰국장 : 집에서 9밀리미터 구경 탄약 2,000발, 소총 탄약 2,500발이 발견됐습니다.]

파이프 폭탄 12개와 폭탄 제조 도구 수백 개가 발견됐고, 총격 현장에선 원격 조종 폭탄도 나왔습니다.

경찰과 총격전 당시 파룩 부부가 휴대한 탄약만도 1천600발이 넘었습니다.

무슬림인 파룩이 국제적인 테러리스트와 접촉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테러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이번 사건이 테러리스트와 연계됐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모르지만, 직장 내 갈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이자 무슬림인 파룩이 지난해 부인 말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함께 입국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FBI는 파키스탄 국적인 말릭이 약혼 비자를 받아 입국한 과정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IS와 연계된 트위터에는 "3마리 사자가 자랑스럽다"는 등 IS 추종자들의 메시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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