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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홍수현장 시찰 사진 '조작' 물의

PIB가 조작하기 전 사진/트위터 캡처
PIB가 합성한 조작한 사진/트위터 캡처
인도 정부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홍수 피해현장 시찰 모습을 엉성하게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다가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언론 공보 담당부처인 언론정보국은 모디 총리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홍수로 250명 이상이 사망한 남부 첸나이 지방을 방문해 비행기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다시 올린 사진은 애초에 흐릿했던 비행기 창밖의 홍수 피해 풍경이 또렷하게 바뀌었습니다.

새 사진은 홍수 장면이 선명히 담긴 다른 사진을 비행기 창에 합성한 겁니다.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은 사진을 비교해 퍼 나르며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약 두 시간이 지나서 언론정보국은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도대체 얼마나 바보스러운 짓이냐"라고 비난했는가 하면 "이 포토샵은 누구 책임이냐"는 질책을 퍼부었고, 일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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