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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없는 기발한 상상…한계 도전하는 현대미술

<앵커>

현대 미술의 특징은 '새로운 표현과 해석'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작가 중의 작가'로 불리는 현대 미술의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는 사람의 표현에는 한계가 없다는 걸 잘 보여줍니다.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살해된 시위대의 얼굴이 쌓여 있습니다.

부를 독식한 소수의 백인 자본가는 흑인 노동자들과 대조적으로 그려집니다.

남아공 출신의 윌리엄 켄트리지는 아프리카의 인종과 계급 차별을 담은 그림과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켄트리지의 기발한 상상력과 표현력은 그 이상입니다.

중국의 문화혁명부터 페이지마다 그림을 그려 책장을 휘리릭 넘기던 어릴 적 놀이, 음악, 무용, 연극과의 융합까지.

관심사와 표현기법에는 경계도 한계도 없습니다.

[윌리엄 켄트리지 : 다양한 세상사를 작업실로 가져와서, 재배열하고 자르고 붙이는 거죠.]

연극, 영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의 흐름을 자유롭게 확장해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만드는 일의 즐거움을 깊이 느낄 수 있고 창조의 즐거움과 그런 것들이 서로 어떤 제한 없이 한계 없이 확장돼가고 융합되어가는 부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켄트리지의 작품이 일반인에게도 다른 작가들에도 신선한 자극이 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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