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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추격전…가방엔 174장 불법 신용카드 '덜미'

<앵커>

그런가 하면 150장이 넘는 복제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복제카드를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는데 피해를 막을 방법, 정혜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거리를 다급히 뛰어가는 한 남성의 뒤를 경찰관 두 명이 쫓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9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루마니아 국적의 M씨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1천7백만 원을 뽑아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M 씨는 현금인출기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이곳까지 도망쳤지만, 격투 끝에 뒤쫓던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M 씨는 도망치면서 갖고 있던 가방을 차 밑에 버렸습니다.

가방 안에선 복제된 것으로 보이는 신용카드 174장이 발견됐습니다.

[윤 모 씨/목격자 : (외국인이) 가방을 도망가다가 차 밑으로 던졌는데 그 안에 카드가 많이 들어 있어서.]

경찰은 외국인이 포함된 범죄단체의 조직적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카드 복제는 대개 카드 뒷면 마그네틱에 저장된 정보를 복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은행 현금인출기에 카드 복제기를 몰래 부착해 놓거나 결제하는 척하면서 카드를 단말기 대신 복제기에 통과시켜 카드 정보를 빼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대학원 교수 : 내가 직접 결제하거나 아니면 내 눈에 보이는 곳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됩니다.]

사용 즉시 사용 내역이 통보되는 문자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카드복제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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