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김해의 한 공사장에서 100톤 크레인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크레인과 철제빔이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매몰됐던 작업자들이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김해 율하 장유복합문화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은 오늘(3일)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높이 52여m 무게 100톤 정도 되는 대형 크레인이 철골 구조물과 함께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공사관계자 : 순간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 때문에…]
이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2명이 크레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또 다른 8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매몰자 가능성 열어놓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높이 30m 정도의 대형 철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묶여 있던 크레인도 같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레인 기사 : 건물이 넘어가니까 저(크레인)까지 같이 넘어가…]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부터 구조물이 많이 흔들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육근우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