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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혼여행 '택시괴담'…장기밀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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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혹시 그 얘기 알아? 그... 택시괴담? 어떤 부부가 중국으로 여행을 갔대. 여행 중에 부부는 한 택시를 탔는데,쌩쌩 잘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멈춰서 움직이질 않더래. 

"거 내려서 택시 좀 밀어주세요."
   
택시기사는 갑자기 차가 이상하다면서 남편한테 뒤에서 좀 밀어달라고 부탁했대. 남편은 별 의심 없이 내려서 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택시가 그냥 가버리는 거야. 안에 아내를 타고 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몇 주 후 아내가 중국 공안에게 발견이 됐어. 응 ..숨이 끊어진 채로 말이야..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장기가 하나도 없더래..장기밀매 업자한테 장기 적출을 당한 거지. 그냥 근거 없는 괴담일거라고? 아니. 이 얘긴 2006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야. 뭐 있다 해도 옛날 얘기 정도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이런 끔찍한 괴담은 최근에도 일어났어. 최근 고등학생 김 군은 중학교 동창에게 물건 하나만 배달해주면 큰 돈을 준다는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았어. 돈이 필요했던 김 군은 선뜻 하겠다고 나섰지. 

"어떤 큰 조직의 범죄에 타깃이 된 것 같다"
      
그렇게 몇 차례 운반책으로 일 하고 또 다음 일을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경찰들이 찾아와 충격적인 사실을 들려줬어.

'지난 19일 장기매매 조직 총책 노모씨 등 12명 구속.'

김 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준 친구가 장기밀매조직이라는 거야. 이들이 필요했던 건 물건을 배달해줄 사람이 아니라 김군과 친구들의 장기였던 거지. 실제로 밀매조직은 김군을 비롯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숙소까지 마련해주고 도망가지 못하게 계속 감시하면서 장기적출 시기만 엿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어. 다행히 장기 적출 전에 경찰의 검거로 무사히 풀려났지만 장기밀매 업자들에게 이런 10대들은 여전히 좋은 먹잇감이야. 왜냐고?

10대들은 작은 돈에도 쉽게 유혹되고, 어른보단 의심이 적지. 또, 장기매매의 특성상 젊고 건강할수록 높은 값이 매겨지기 때문이지. 특히 가족이 없는 고아나 가출 청소년들은 실종 돼도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더 선호한다고 하더라고.이렇게 말해도 아직도 괴담 같아?

이들이 팔려 나가는 곳은 주로 중국인데 한국보다 법과 제재가 허술하다는 것을 이용해 장기 적출은 물론 이식도 이뤄지고 있어. 외국이다 보니 당연히 수사하기도 힘들고.실제로 중국 톈진 A병원에서 활동 중인 의사에 따르면 자신이 알고 있는 불법 이식 수술자만 해도 벌써 400명이 넘고 한국인을 조선인으로 둔갑시켜 장기밀매를 하는 일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해. 
  
물론 정부의 철저한 감시도 필요하겠지만 분명한 건 장기 밀매는 단순한 괴담이나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 주변 어디에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거야. 다시 말하지만, 이건 슬프게도 아직 진짜야.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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