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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도 쓰레기 분리수거·재활용한다

북한에서도 생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환경보호를 위한 창발적인 일본새(일하는 태도)'란 글에서 "함흥시 흥덕구역에서는 오물을 경제생활에 효과 있게 이용하기 위한 기지를 꾸려놓고 그 덕을 크게 보고 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모범 사례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 구역 인민위원회 일꾼과 노동자, 기술자들은 자체 힘으로 오물 선별기를 제작 설치하고 블록을 찍는 기계도 차려 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별기는 오물을 부류별로 다 갈라 내여 효과 있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오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기지에 탕크(탱크)를 큼직하게 만들어 놓고 선별 과정에 나오는 식물성 오물로는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농촌에 보내주고 있으며, 오물 속에서 갈라낸 막돌은 석축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리수거 및 재활용 과정을 설명했다.

신문은 또 "여기서 (막돌을 활용해) 많은 블록이 생산되고 있는데 그 질이 좋아 단층 살림집과 공공건물 건설에서 수요가 날로 높아가고 있으며, 찢어진 비닐 등은 수지 가공기지에 보내져 재생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으로 "도시 오물이 보물로 된 셈"이라며 "도시오물을 선별해 원료, 자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거리와 마을의 위생환경이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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