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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좋아요"…청소년 매료시킨 잡&창업 페스티벌

"우리나라에 좋은 중소기업이 이렇게 많이 있는지는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됐어요" 대기업을 선호하는 청소년들이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창업 기업에 대해 갖는 막연한 편견을 없애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이색 행사가 2일 청주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청주시 내덕동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2015 충청북도 잡&창업 페스티벌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청소년과 대학생, 예비창업자, 창업기업인들로 붐볐다.

이날 주제에 따라 5개의 전시관이 운영됐고, 토크 콘서트,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무려 1천2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가장 인기있는 전시관은 3D 프린터와 드론, 로봇, 스크린 페인트 등 미래의 유망 직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미래직업체험관이었다.

특히 로펠러가 4개인 헬기 형태의 무인기 쿼드콥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비행접시의 모습을 참가자들이 신기하게 바라봤다.

직접 체험한 홍수원(17·현도정보고 1학년)군은 "작은 기기가 휴대전화의 제어로 자유롭게 행사장을 날아다니는게 너무 신기했"고 말했다.

현재직업체험관 역시 참석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바이오시료와 금속세공, LED 기판, 생산화 자동설비 등 중소기업 작업현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마스크 팩을 만드는 체험을 한 이수연(17·충북여중 1학년)양은 "선생님이랑 행사장을 돌아보며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니 우리나라에도 좋은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창업세계관과 취업준비관, 중소기업 인식개선관도 인기를 끌었다.

페스티벌의 또 다른 주제인 창업 관련 행사도 풍성하게 열렸다.

힘겨운 예선을 거친 초등부, 중·고부, 대학부 등 8개 팀이 열전을 벌인 창업경진대회에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자물쇠 대신 스마트폰처럼 패턴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해 문을 여는 발상부터 우산 달린 자동차, 평소 잃어버리기 쉬운 리모컨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신호기 등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세이클럽과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인 장병규 대표가 강사로 나온 토크 콘서트가 열려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박종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 유망한 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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