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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에서 백조로!…확 달라진 전준범

<앵커>

프로농구 모비스에는 전준범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종종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서 유재학 감독에게 가장 꾸중을 많이 듣는 선수로 유명한데요, 올 시즌 이른바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업 슛을 어이없이 허공에 날립니다.

석 점 차로 앞선 종료 1초 전엔 굳이 2점 슛을 막다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를 내줘 동점 위기를 자초합니다.

[중계 캐스터 : 왜 반칙을 했을까요, 그냥 둬도 되는데요.]

격한 질책이 이어집니다.

전준범은 지난 시즌 이 같은 집중력 부족으로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무수히 꾸중을 들었습니다.

유 감독은 그래도 슈팅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전준범의 가능성을 높이 샀습니다.

전준범을 바꿔놓겠다며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비시즌 동안 입에 단내나도록 훈련 시켰습니다.

[카메라 있다고 웃어? (푸시업) 300개 해? 안 해? 어디서 해?]

[샤워하기 전에.]

전준범도 움츠러들지 않고 모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그 결과 올 시즌 실수는 줄었고 득점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전준범/모비스 포워드 : 다시 농구를 알려주신 감독님! 열심히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전준범 선수에 대한 저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당연히 성공해야죠.]

달라진 제자를 보며 호랑이 감독의 얼굴엔 요즘 미소가 잦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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