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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간부가 시공업체서 뇌물…수사 확대

<앵커>

LH 주택공사의 현직 간부가 신도시 조성 사업에 뛰어든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뇌물 고리가 윗선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신도시 건설 현장,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신도시 개발 참여 시공사 : 2014년 7월에 시작했고요, 내년 연말에 완성됩니다.]

신도시 조성 공사를 맡은 업체는 지금 시공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 A 건설사였습니다.

A 건설사는 지난 2008년 모두 2천400억 원에 부지를 분양받았지만, 자금 문제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이 지역 담당 간부가 A 건설사 임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3월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A 건설사 임원에게서 3천만 원 안팎의 돈을 받은 혐의로 LH의 정 모 부장을 구속했습니다.

"돈을 받은 LH 사람이 더 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LH 측은 돈을 받은 부장의 개인 비리라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더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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