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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먹고 자란 아이, 비만 가능성 적다"

<앵커>

모유 수유의 좋은 점은 그동안 여러 가지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는데 하나가 더 추가됐습니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적다는 겁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선경/경기도 고양시 : 기본적으로 모유가 좋다는 생각을 늘 가졌기 때문에 큰애들 때도 회사를 다녀도 밤에라도 꼭 먹였거든요.]

김 씨처럼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모유만 먹인 경우와 시중의 조제분유만 먹인 아이들의 현재 비만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분유만 먹고 자란 아이가 모유 먹고 자란 아이보다 비만 발생 위험이 28% 증가했습니다.

모유와 분유를 섞어 먹은 아이도 비만 발생 위험도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유의 고단백 성분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서정완/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모유는 성분이 아기가 자람에 따라서 변화하거든요. 분유는 항상 고단백이에요. 모유에 비하면 굉장히 단백질이 많거든요.]

분유는 젖병으로 먹기 때문에 모유를 먹을 때보다 잠결이나 무의식중에 더 먹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생후 54개월에서 60개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TV를 보면서 밥을 먹으면 80%, 폭식하면 159%나 비만 발생 위험이 높았습니다.

반면 하루 2~3잔의 우유를 마시는 아이는 위험도가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해정/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유를 하루에 두세 잔을 먹게 되면 공복감이나 허기가 좀 덜 져서 과자라든지 불필요한 군것질을 덜 하게 돼서 비만 발생률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어릴 때부터 식사 습관을 바르게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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