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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초기지…제주, 65년 만에 '전투 부대'

<앵커>

제주도에 65년 만에 전투부대가 배치됐습니다. 견인포와 상륙용 장갑차로 중무장한 해병대 9여단이 창설돼 제주도와 그 주변 도서의 방위를 책임지게 됩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의 램프가 열리자 해병대원들이 뛰어나와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가상 인질극이 벌어진 건물 안으로 소총을 겨누고 진입하고, 화학 테러 의심 물질을 처리하는 훈련도 벌입니다.

오늘(1일) 제주에서 창설된 해병 9여단 소속 장병들입니다.

장병 1천 명 규모로 105mm 견인포와 상륙돌격장갑차로 무장했습니다.

화생방제독차량을 갖춘 화생방 신속대응팀과 공항 등 주요시설 테러에 대비한 대테러 조치팀도 편제됐습니다.

제주에 해병 전투부대가 배치된 건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사령부가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섬을 떠난 지 65년 만입니다.

[이상훈/해병대 사령관 : 해병대의 제2의 고향이자 발상지인 제주도와 해병대가 다시 한번 제2의 신화창조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해병 9여단은 국방개혁 기본 계획에 따라 제주도와 주변 섬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외부 세력이 남쪽으로부터 한반도에 침입하는 걸 막는 전초기지인 셈입니다.

군은 서북도서와 제주도에 이어 울릉도에도 해병대를 배치해 해병대가 한반도를 U자형으로 둘러싸 지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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