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유 먹은 아동, 비만 위험 높다…모유 수유보다 28%↑

<앵커>

모유 수유와 영양 섭취 등 영유아기의 식생활 습관이 아동의 비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유만 먹은 아기의 비만 위험이 모유 수유한 아동의 1.28배나 높았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소아 청소년 비만 실태분석 및 관리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생후 4개월에서 6개월에 모유 수유만 했던 아동에 비해 일반 조제분유만 먹었던 아동은 비만 발생 위험이 28% 높았습니다.

모유와 조제분유를 섞어 먹은 아동 역시 모유 수유에 비해 23% 증가했습니다.

생후 54개월에서 60개월 아동의 경우 TV 시청이나 책을 보면서 식사하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비만 발생 위험도가 1.80배나 증가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아동은 2배 이상, 폭식을 할 경우에는 2.59배나 발생 위험이 커졌습니다.

반면 하루 2∼3잔, 400∼600㎖의 우유를 마시는 아동의 비만 발생 위험은 우유를 먹지 않는 아동에 비해 50%나 감소했습니다.

또, 부모가 모두 비만한 아동은 부모 모두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비만 발생 위험도가 2.38배로 증가했으며 엄마만 비만일 때는 1.70배, 아빠만 비만일 때는 1.52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영유아 건강검진에 1번 이상 참여한 아동 약 220만 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