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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등 "해군기지전대 창설 반대"

강정마을회 등 제주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40여명은 제주기지전대 창설일인 오늘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했습니다.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은 규탄발언에서 "말라카 해협의 해적을 때려잡는데 제주해군기지가 도움될 것이라며 정부가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에게는 해군이 바로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해적이며 앞으로도 주민들은 해적에 맞서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가 한미일 군사동맹의 전초기지가 돼 향후 동아시아 군사적 갈등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첫걸음인 제주기지전대 창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해군기지는 '불확실한 위협'을 '확실한 위협'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중 간의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제주 해군기지는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참가자들은 기지 주변에서 '평화 인간띠 잇기'를 한 뒤 강정포구로 이동해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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