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 숨진 지 두달 만에 발견

혼자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집에서 숨진 지 두달 만에 발견됐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2시쯤 달서구 한 원룸에서 68살 A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달서구청 사회복지공무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당시 A씨 시신은 수분이 싹 빠진 미라 상태였습니다.

사회복지공무원은 이날 쌀을 전달하기 위해 A씨 원룸을 찾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119구급대원과 함께 창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10년전 부인과 이혼한 뒤 자녀들과 연락을 끊고 지냈다"며 "심장마비 등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보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