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시대 '아버지' 울린 영상…알고보니 마케팅?

<앵커>

요즘은 실제 사람 사는 얘기 같기도 하고 광고 같기도 한,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이도록 하는 입소문 마케팅 기법이 유행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시는 것 중에도 이런 게 상당히 많다고 하는군요.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금융그룹의 홍보 영상을 보도록 부탁했습니다.

[너무 엄하게 했던 게 그게 조금 미안하죠.]

뻔한 광고일 거라 여겼던 남녀노소는 이내 눈시울을 붉힙니다.

[감동이 되죠. 저도 부모니까.]

아버지의 사랑을 담은 이 영상은 지난 18일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250만 건을 넘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현우/서울 강서구 : 공감대죠. 다 똑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같이 감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자극을 한 것 같아요.]

남은 인생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보기도 하고, 감동적인 프로포즈 이벤트도 기업의 입소문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토리에 공감한 네티즌들이 직접 퍼나르고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대한 직접 광고가 아니라 거부감도 적습니다.

88세 실향민의 가상 고향 나들이를 소재로 한 자동차 그룹의 이 영상은 벌써 조회수 1천만 건을 넘었습니다.

[이제 우리 집이 보인다. 왜 대답이 없어요. 어머니 구현이가 왔어요.]

기업 입장에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저비용으로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이준영/교수,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이런 광고매체 형식 같은 것들이 또 앞으로는 아마 향후 몇 년 이상은 계속 지속될 거라고.]

입소문 마케팅으로 얻은 좋은 이미지에 기부나 공헌 같은 사회적 책임을 더한다면 그 이미지가 더 오래갈 거라고 소비자들은 말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