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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와 비교해보니…편의점 커피의 변신

<앵커>

요즘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원두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1천 원 정도를 받는데 유명 커피전문점과 비교하면 값이 4분 1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편의점마다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1천 원대 편의점 커피의 변신을 김용태 기자가 생생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버튼을 누르고 40초가 지나면 원두커피가 나옵니다.

종이 필터에 한 잔씩 걸러져, 향이 좋은 '드립 커피'로 올 초 편의점에 등장했습니다.

작은 컵 한잔에 천원 큰 컵은 1천500원입니다.

싼 가격 덕분에 단골손님도 여럿 생겼습니다.

[김누리/편의점 이용객 : 자주 와요. 저 쿠폰도 있어요. 저렴하기도 하고 맛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요.]

[김기훈/편의점 이용객 : 천 원에 원두커피 먹는 데가 없잖아요. 여기 가격대는 좋아요.]

유명 브랜드 커피와 비교하면 어떨까?

[박상진/커피전문점 이용객 : (이건 얼마짜리 커피예요?) 이건 4천6백 원 해요. (이 커피 한번 드셔 보실래요? 솔직히 어떤 게 더 맛있나요?) 저도 이게 익숙하니까 더 맛있긴 한데요, 이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다른 편의점에서도 고급 원두를 사용한 자체 브랜드 커피를 내놨습니다.

인건비나 매장 임대료가 추가로 들지 않아 역시 1천 원 안팎에 가격을 맞췄습니다.

[배지예/편의점 직원 :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드신 후에 '테이크아웃'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3사의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보다 37%에서 많게는 77%까지 올랐습니다.

[여준상/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편의점 커피는 가격 대비 품질이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분명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편의점 커피의 약진 속에 전체 커피 시장이 앉아서 즐기는 4~5천 원대 고가 커피와 들고나오는 1천 원대 커피로 양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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