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알림톡' 특허침해"…카카오, 벤처기업에 피소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특허침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문자전송 서비스업체 인포존가 카카오를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사실관계 확인해 착수했습니다.

고소장에는 업무방해와 특허침해 혐의가 담겨 있습니다.

인포존 이사회 박명흠 의장은 고소장에서 카카오톡이 올해 9월 출시한 서비스 '알림톡'이 총 4가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림톡'은 기업이 이용자에게 정보형 메시지를 보내는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택배 배송 예고처럼 기존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던 정보성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카카오는 출시 당시 이 서비스가 기존 문자 메시지보다 더 저렴하고 메시지 한 건당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카카오톡이 설치되지 않은 전화기에는 전화망을 통해 일반 문자 메시지로 정보가 전송됩니다.

앱이 설치된 전화기에 데이터망으로, 그렇지 않은 전화기에는 전화망으로 선택 전송하는 기술 등은 자신들이 출원·등록한 특허의 고유 기능이라는 게 인포존 측의 주장입니다.

박씨는 "특허를 출원한 뒤 2011년부터 카카오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사업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포존은 앞서 지난해 9월 아이폰 이용자들이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애플의 '아이메시지' 서비스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코리아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1월 기소중지 처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