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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총 들고 병원서 무차별 총격…5시간 대치

<앵커>

추수감사절 연휴에 미국의 한 병원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1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범인은 50대 백인으로 5시간 넘게 대치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수부대와 구급차들이 병원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인 금요일 오전 미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한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장총을 들고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2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모톨리니아/목격자 : 여동생이 병원에서 총격이 있다고 전화한 뒤 저도 총소리를 들었고 동생은 무서워서 더이상 말을 못했어요.]

경찰 1명과 환자 2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습니다.

5시간 넘게 이어진 대치 끝에 범인은 생포됐습니다.

[버클리/경찰 : 경찰관들이 용의자에게 소리치며 의사소통을 시도했고 그 순간 경관들이 용의자를 제압했습니다.]

범인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59세 백인 남성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가스통 등 폭발물을 갖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건물을 폐쇄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병원을 소유한 '플랜드 페어런트후드'는 미 전역에서 의료센터 7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낙태아 장기매매 의혹이 제기되면서 산하병원이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러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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