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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주행'에 놓고 내리다…문에 끼어 참변

<앵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던 40대 여성이 차 문에 끼어 숨졌습니다. 시동이 켜져 있었고 기어도 주행상태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바닥에 쓰러진 여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바로 올라갈게요!) 바로 올라가! 바로 올라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41살 김 모 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김 씨는 차량 문과 운전석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김 씨는 결국 숨졌는데 사인은 흉부 압박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차는 시동이 켜진 상태였는데, 기어 손잡이는 주차 상태인 'P'가 아니라 주행 상태인 'D'에 가 있었습니다.

김 씨가 차에서 내릴 때 차가 움직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 경찰관 : 차가 엔진이 켜져 있고 (기둥) 뒤에 있으면 차가 슬슬슬 앞으로 나갈 거 아니에요? 옆에 있는 기둥하고 문이 접촉되면서 문하고 차체 사이에 낀 거죠.]

김 씨는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했지만,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내려 지하 3층까지 직접 차를 몰고 가 주차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종현) 

▶ 지하주차장 문 틈에 낀 운전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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