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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역사 함께 써 나가야"…정치권 추모

<앵커>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은 대결과 투쟁이 아닌 통합과 화합이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은 각자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장례 기간 상주 역할을 자처해온 상도동계 인사들은 김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는 아픔을 뒤로하고 고인이 이룬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상도동계 :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모인 국회에서 중단없는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저희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대통령이 집권 후 개혁파 인사로 영입했던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의회중심의 투쟁을 강조했던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손학규/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1993년 YS 영입으로 정계 입문 : 김영삼 대통령의 발자취대로 담대한 용기를 갖고 의회주의의 길로 민주주의의 길을 바로 세워나가야 되겠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도 지난 닷새 국가장 기간만큼은 반세기에 걸친 상도동계와의 대립과 경쟁을 접었습니다.

[권노갑/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동교동계 : 항상 살아계신 것 같고. 영면하시더라도 그 정신은 우리가 길이 받들고 앞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동향 학교 후배이면서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민주주의를 향한 고인의 투지를 기렸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우리 김영삼 대통령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별이셨죠.]

한국 민주화의 거산 고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은 이제 후배 정치인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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