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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각국에 'IS합류 낌새만 보여도 체포' 권유"

이슬람 무장단체 IS 등 테러 조직에 가담하려는 준비만 해도 체포 조치를 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올해 초 유럽 각국에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입수한 문서에서 지난 3월 미국 법무부가 '외국인 전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시리아나 이라크로 떠나기 전에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유럽 각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동 출신이 아니라 서구에서 자생적으로 테러 조직에 가담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이 IS가 장악한 시리아나 이라크로 가는 것을 근절하려는 시도였다고 정통한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IS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집단에 가담하려는 시도 자체를 범죄로 규정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문서에서 미 법무부는 "미국 법률 하에서는 용의자가 구체적인 테러 활동과 연계됐음을 반드시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 같은 개념을 적용해 지난해 1월에서 지난 9월 사이 미국 내에서 64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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