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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어려워…연금 깎여도 조기 수급 증가

<앵커>

이렇게 수억 원씩 돈을 쌓아놓고도 세금을 안 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퇴직 후에 당장 생계가 어려워서 연금이 깎이는 줄 알면서도 국민연금을 빨리 받게 해달라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들어 국민연금 각 지역본부엔 연금을 앞당겨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 6월에서 8월 사이 한 달에 5천 명 정도가 조기 연금을 신청했습니다.

[문병선/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 : 조기 노령 연금을 신청한 분들이 많이 늘어난 추세에 있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한 10~20% 많이 늘어난 거 같습니다.]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는 조기 수급자는 올해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6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기 수급자 비중도 전체 연금 수급자의 15%를 넘어섰습니다.

당장의 생계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는 가입자가 그만큼 많은 겁니다.

61살부터 100만 원을 받는 가입자가 5년을 앞당겨 받으면 56세부터 30%가 깎인 70만 원만 받게 됩니다.

[정재욱 과장/보건복지부 연급급여팀 : 조기 퇴직자도 많은 현실에서 국민연금을 미리 받아서 경제(력)을 유지하려는 분이 많은 것에서 비롯된다고 분석됩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기대 수명을 85살로 잡고 조기 연금을 받게 되면 여생 동안 받는 연금 총액이 최소 3%에서 최대 21%까지 적어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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