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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 실무접촉…'당국회담' 논의 신경전

<앵커>

오늘(26일) 오전 판문점에서는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열립니다. 남북 간의 대화가 늘 그랬듯이 양측의 회담 대표를 누가 할지, 의제는 뭐로 할지를 놓고 상당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오늘 오전 10시 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는 지난 8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합의된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부분들을 논의하게 됩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당국 실무접촉에서는 당국회담을 위한 격, 그리고 의제, 일정 이런 것들을 주로 논의하게 됩니다.]

오늘 회담에서 가장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입니다.

정부는 실무접촉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전통문을 김양건 대남담당비서 앞으로 보내 홍용표-김양건 회담을 염두에 둬왔습니다.

반면 북한은 통일부 앞으로 조평통 서기국의 통지문을 보내 조평통과 통일부 간 회담을 가질 방침임을 시사한 상태입니다.

회담 의제도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남북이 오늘 실무접촉에서 당국회담에 대한 합의를 원만히 이뤄낼 수 있느냐가 향후 남북관계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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