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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터키 전폭기 격추는 계획된 도발…전쟁할 뜻은 없다"

터키가 영공 침범을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데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계획된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전쟁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키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는 계획된 도발"이라며 "의도하는 바가 없다는 터키 정부의 주장에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예정됐던 터키 방문을 취소한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의 관계를 심각하게 다시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특정 조치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터키와 전쟁에 돌입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터키 국민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단지 터키 정부의 리더십에 의문이 있을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아울러 라브모프 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이 터키 영토를 다른 나라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는 데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정 단체나 나라를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테러리스트의 이동을 차단하려고 터키-시리아 국경을 폐쇄하자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 올랑드 대통령과 이 제안을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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