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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내일 영결식…1만여 명 참석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내일(26일) 첫 국가장으로 거행됩니다. 유족과 각계 인사 1만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먼저 영결식이 어떻게 진행될지,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국회의사당 앞뜰은 영결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참석자들을 맞기 위해 분주히 의자 열을 맞추고 군악대는 연주 연습을 했습니다.

오후 1시 반쯤 운구차가 서울대병원 빈소를 출발하면서 국가장 절차에 들어갑니다.

운구행렬이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면, 2,222명의 장례위원들을 포함한 1만여 명의 참석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이 시작됩니다.

영결식 제단 맨 앞쪽에는 유족과 장례위원장을 비롯해 3백여 명이 자리하고, 좌우로 정부 측과 유족 측 장례위원, 그 뒤로 시민대표들이 앉게 됩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약력 보고와 장례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 순으로 이어집니다.

추도사는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습니다.

종교의식은 고인의 종교인 개신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의식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김혜영/행자부 의정담당관 : 최대한 유족의 뜻을 반영해서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이 되도록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종교의식 후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고 헌화와 분향이 이어집니다.

추모 공연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좋아한 노래 '청산에 살리라'가 영결식장에 흐르면서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최현수/추모곡 공연·성악가 : 민주화 운동을 이끌면서 이 곡(청산에 살리라)으로 굉장히 마음에 위안을 삼으셨어요. 이 시를 너무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3군 조총대의 조총 발사를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민주화 투쟁으로 점철된 의정활동 9선의 역사에 작별을 고하고 국회의사장을 떠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주용진,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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