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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한중 FTA 도와달라"…문재인 "야당 법안 도와달라"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총리와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리셉션장에서 만났다.

이날 면담은 황 총리가 문 대표에게 잠시 할 말이 있다면서 따로 대화를 요청해 이뤄졌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FTA 같은 경우는 시간을 놓치면 회복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것(FTA)을 먼저 합의하고 나머지는 또 나머지대로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우리가 다른 생각이 있는 게 아니고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살리는 방법을 찾자는 것인데 뜻을 조금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문 대표는 "야당이 제안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좀 함께 도와달라"면서 "아시아문화전당 예산도 확정이 안된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함께 경제를 살리자는 법인데 야당의 주장도 잘 좀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이어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아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해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문화전당 예산과 관련해서는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1차 시한을 26일로 잡고 있으며, 올해 안에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1조5천억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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