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꿔간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 동기를 납치해 오피스텔에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모(25·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잠실의 한 도로에서 A(28)씨를 미리 준비한 렌트차량에 태워 경기도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 4시간여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4년 전 900만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은 대학 동기 A씨에게 SNS를 통해 말을 건넸지만 답이 없자, 남자친구 박 모(36)씨와 지인들을 동원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감금 과정에서 이 씨 일당이 A씨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면서 "A씨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은 A씨의 친구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씨 등은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