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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나머지 기술 이전도 난항…안팎에 '암초'

<앵커>

지난 9월 한국형전투기 사업인 KF-X의 4개 핵심기술이전 문제가 불거졌을때 방위사업청은 나머지 21개 기술의 이전은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X에는 쌍발엔진이 달리게 돼 있습니다. 특히 2028년 이후 생산될 'KF-X 블록-Ⅱ'에는 스텔스 기능까지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발 기술을 이전해주기로 한 미국 록히드 마틴이 KF-X를 무기시장에서 자사의 F-35와 경쟁할 상대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록히드마틴은 KF-X를 스텔스 기능이 없는 단발 전투기 정도로 개발하기를 바라면서, 지난주 방위사업청과의 협상에서도 이런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가 흡족하지 못한 부분이 혹시 있다면 내용 중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들은 협의를 해야 합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KF-X를 양산할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도 이상 조짐이 감지됐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KAI 이사회에서 1대 주주인 산업은행 측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정부와의 KF-X 사업 본계약 체결을 반대했습니다. 

4가지 핵심기술 이전 실패로 그렇지 않아도 휘청였던 KF-X 사업이 안팎의 암초에 부딪칠 위기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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