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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에게 내 집 마련은 불가능"

"흙수저에게 내 집 마련은 불가능"
"한 달 기본급과 잔업수당 합쳐야 240만원. 밥값·교통비·방세 등 빼면 100만원 남짓 남는다. 이 돈 한 푼도 안 쓰고 10년 모으면 1억2천인데 웬만한 도시에 24평 아파트도 못 산다."(네이버 아이디 'agee****') 평범한 서민이 13년치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24일 온라인에서는 높은 집값과 팍팍한 살림살이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다음 이용자 '당당'은 "한 푼도 안 쓰면 굶어 죽는다. 흙수저에게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는 게 정답"이라고 한탄했다.

네이버 아이디 'moda****'는 "월급의 50∼70%만 예금한다고 하면 13년이 아니라 26∼40년은 걸리겠다. 노예각서가 따로 없다"고 썼다.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현재 상황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yun6****'는 "부동산이 폭락해야 정신을 차린다. 부동산 가격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몇십 배 높은 이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 일본 꼴 나는 건 시간문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택 마련 기간이 13년의 절반 수준인 5.7년인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다음 이용자 '프라이머'는 "벤츠 E클래스를 타야 중산층이라는 사람들은 6년 만에 집을 살 수 있겠지만 보통 서민들은 10년이 넘게 걸린다. 게다가 10년 동안 집값은 그대로 있지 않고 더 오른다"고 썼다.

같은 포털의 'absh****'는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기간이 5년은 돼야 서민들에게도 희망과 활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평균 12.8년간 세후 소득을 전부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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