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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전 합참의장, 전역 48일 만에 '비리' 소환

<앵커>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해상작전 헬기 도입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우리 군의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이 전역 48일 만에 방산 비리 수사의 대상이 됐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5천800억 원 규모의 해상 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서입니다.

[최윤희/전 합참의장 : (와일드캣 도입 비리 의혹에 관여했다는 혐의받고 계시는데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테니까….]

합참의장 출신이 방산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은 1996년 율곡사업 비리로 수사를 받은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이후 처음입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 수사단은 와일드캣 선정과정에서 시험 평가서가 조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 현직 군 관계자 7명을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 최 전 의장이 개입했는지가 우선조사 대상입니다.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아들이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한 무기중개업자 함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받았다가 1천5백만 원을 돌려준 사실도 쟁점입니다.

최 전 의장은 아들과 함씨의 돈 거래 사실은 사전에 전혀 몰랐고,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의장 본인이 직접 돈거래를 한 정황은 나오지 않은 데다, 아들과 함 씨 모두 정상적인 채권채무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합동 수사단이 최 전 의장을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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