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적의 입맞춤'…1살배기 뇌종양 사라져

<앵커>

뇌종양을 앓고 있던 미국의 1살배기 여자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맞춤을 받은 뒤 병이 나은 겁니다. 아이 부모는 신이 내린 기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9월 프란시스코 교황이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경호원이 한 어린 아기를 들어 올리자 교황이 아기의 머리에 입맞춤합니다.

[맙소사, 신의 은총이 내렸어요!]

교황의 입맞춤을 받은 1살배기 지안나는 희귀 뇌종양을 앓고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몇 주 만에 뇌간에 종양이 자라났고,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교황의 입맞춤을 받은 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병원에 가서 뇌를 촬영해보니 지난 8월에 뚜렷하게 보이던 종양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 것입니다.

[크리스틴/지안나의 어머니 :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양이 줄었어요. 흐릿하게 보일 뿐이에요.]

지안나의 부모는 딸의 쾌유는 신에 의한 기적으로 믿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조이/지안나의 아버지 :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입니다. 교황은 신의 전달자가 분명합니다.]

공교롭게도 지안나를 교황에게 들어 올렸던 경호원의 이름은 도미니크로 지안나의 오빠 이름과 같았습니다.

지안나 부모는 지안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교황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생생영상] 교황의 키스가 가져다준 선물… 뇌종양 앓던 美 아기, 건강 회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