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설주의보…폭설 50cm 이상 더 온다

<앵커>

오늘(24일) 강원도에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산간지방에는 대설 주의보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 대관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네, 대관령에 나와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기에도 눈이 꽤 온 것 같은데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네, 눈은 지금 가늘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는데 지금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안개마저 짙게 끼어 있어서 내리는 눈이 잘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관령에 눈이 내린 건 올가을 들어 처음인데, 지난해 보다는 일주일이 늦습니다.

눈은 산간에 아침부터 내려 미시령에 7.5cm, 진부령에도 4cm가 쌓였습니다.

지난 22일부터 눈이 내린 향로봉에는 20cm 넘게 쌓였습니다.

현재 강릉과 고성, 평창, 인제 등 강원도의 8개 시군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아직은 도로에 쌓인 눈이 많지 않아서 교통이 통제되는 구간은 미시령 옛길 한 곳뿐입니다.

경찰은 차들을 근처 미시령 관통 터널로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등 강원 도내 대부분 도로는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내일까지 10에서 30, 많게는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 동해안에도 2에서 7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현장진행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