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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봤어?" 필요한 한국…다시 주목받는 정주영

<앵커>

"이봐 해 봤어?" "길이 없으면 찾으면 되고, 그래도 없으면 닦으면 된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아산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말들이죠. 내일(25일)이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입니다.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맨땅에서 주요 산업을 일궈낸 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활력을 잃은 한국 경제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스인뉴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자본도 기술도 없었던 70년대, 아산 정주영은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울산 미포만 백사장 사진과 지도, 그리고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유럽으로 날아가 조선소 지을 돈을 빌리고 선박까지 수주했습니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 : 5만 분의 1 지도, 그다음에는 조선소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 가서 네 배를 만들어줄 테니 사라.]

선진국이 선점한 산업을 뒤따라 잡는 게 불가능하다고 다들 말할 때도 정 회장의 시선은 전혀 달랐습니다.

[쫓아가는 게 아니다. 그 사람들이 가는 시점에 동승 하는 거예요. 크게 앞서 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 없어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길이 없으면 만들었습니다.

난공사였던 서산 간척지 물막이 공사에 유조선을 가라앉혀  이른바 정주영 공법을 만들어 낸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런 도전과 개척정신은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된 자동차, 조선, 철강 산업 등을 일궈냈습니다.

[유석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배우려고 노력하고. 배운 다음에는 자기가 배운 상대방보다 더 잘 하려고 하는 이런 배워서 이기는 정신은 정주영만큼 잘 구현한 사람도 없지 않나.]

저성장이 지속되고 창업 열기가 식어가는 한국 경제에 대한 해법을 묻는 현대인들에게 정 회장은 이렇게 답합니다.

[어려운 것은 다 극복할 수 있다. 우리의 장래는 밝고 기쁘고 행복뿐이지 어려움이나 슬픔 고독이 있을수 없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기업인 최고어록은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
▶ 중국 도전·불황 이기는 '전문가형 리더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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