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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면 보고 '뚝딱'…서울 지하철 타는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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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에서만 활동하는 줄 알았던 아이언맨이 서울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이 아이언맨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불현듯 나타나 도움을 주기도 하고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놀아주기도 하며 화려한 쇼맨십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언맨. 영어가 아닌 친근한 한국말로 인사합니다. 도대체 이 아이언맨의 정체가 뭘까요? 아이언맨의 정체는 21살 대학생 이승기 씨.승기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수 이 슈트를 만들었습니다.전등으로 만든 손바닥 위 레이저부터 불빛으로 반짝이는 등뒤 날개까지.승기 씨 슈트는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원조 아이언맨에게도 없는 기능도 개발했습니다.팔에 교통카드를 장착돼 있어 이렇게 갖다 대기만 하면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시민들이 아이언맨을 보고 놀라 술렁일 때도 있지만 승기 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을 옮깁니다.전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승기 씨의 집. 집안에 들어서자 이 같은 아이언맨 슈트가 여러 개 더 나타납니다.이 슈트들은 모두 영화 속 장면만 보고 만든 것들입니다.정교한 슈트를 만들기 위해 독학으로 전기 설비도 공부했습니다.

전선을 연결해 LED 전등을 제어하기 위해서입니다.슈트 무게는 무려 7kg.무거울 법도 하건만, 오늘도 승기 씨는 최근 개발한 신형 수트를 시험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힘차게 달립니다. 하지만 승기 씨의 어머님은 동네에 이런 모습으로 다니는 아들이 창피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승기 씨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다니는 걸까요? 
어릴 때부터 괴짜 같았다는 승기 씨. 남들과 조금 다른 그의 모습에 일부 학우들은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의 히어로와는 달리,‘초능력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영웅이 된 아이언맨이 멋있었다’는 승기 씨는 아이언맨이 돼서 자신처럼 상처받은 사람에게 작은 힘이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슈트를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부모님도 그런 아들을 이제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불가능하겠지만 정말 날 수 있는 슈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진짜 히어로처럼 위험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슈트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세상을 향한 승기 씨의 따뜻한 꿈을 응원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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