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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입은 가로등? 이상한 광경"… 알고보니 훈훈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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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할 정도로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기로 유명한 캐나다.

그런 혹독한 날씨 탓일까요?
최근 캐나다 동쪽 해안가 도시 핼리팩스에서는
이상한 광경이 자주 목격된다고 합니다.

이 가로등도, 저 가로등도 저마다 옷을 껴 입고 있는데요.
핼리팩스의 가로등들은 따뜻한 패딩 옷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가로등에 패딩 옷과 목도리를 입혀준 걸까요?
얼어붙은 가로등 고치느라 지친 공무원들이 낸 아이디어 일까요?

이 기특한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그럼 가로등이 추울까 봐 그랬을까요?

가로등을 감싼 패딩 옷에는 쪽지 하나가 걸려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추위에 떨고 있다면, 저를 데려가세요”

이 패딩 옷과 목도리는 바로 거리의 노숙자들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깜찍한 이 일을 처음 시작한 아이는 바로 핼리팩스에 사는 8세 소녀 제이다입니다.

지난 15일, 8번째 생일을 맞은 제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생일파티를 하는 방법을 찾다가 노숙자들을 위한 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가로등에 옷 입히기 프로젝트’
추위에 떨고 있을 노숙인들을 위해 따뜻한 옷을 선물하면서 제이다는 나눔의 기쁨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이다와 친구 6명이 함께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고, 
사람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도 핼리팩스에는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은 가로등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혹독하기로 유명한 캐나다의 겨울도 점점 훈훈해지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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