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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인식하고 추월…도심 달린 '무인자동차'

<앵커>

운전자 없이 스스로 갈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 실험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를 달렸습니다. 통제된 도로이긴 했지만, 신호등을 인식해 멈추고, 또 정차된 차량을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서울 영동대교입니다.

신호와 함께 3분 단위로 차량들이 잇따라 움직입니다.

무인 차들은 횡단 보도나, 보행자 앞에서 스스로 멈추고, 정차된 차량을 피하거나, 다른 차를 추월하기도 합니다.

이들 자동차들의 자율주행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가 확인한 주변 위치를 내장 컴퓨터가 분석해 목적지로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경찰이 차량 운행을 일부 통제한 가운데 영동대교 북단부터 코엑스까지 총 3km 구간에서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주행은 실제 도로에서 진행된 첫 시연으로 7개 대학과 자동차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심현철/카이스트 미래자동차학제 교수 : (일반 도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다른 차가 없는 시험구간에서 주행하는데, 이번에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실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연구실이 아닌 일반 도로 주행에 성공함으로써 실용화가 좀 더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최양희/미래부 장관 : 모든 국민이 자율주행차를 타게 된다면 안전성이나 교통체증 같은 문제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차량이 갑자기 끼어드는 것과 같은 돌발상황에 대처하긴 어렵습니다.

또 이런 한계를 극복하더라도 관련 법규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 시기는 2020년 정도에나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양두원,  헬기조종 : 오영택,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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