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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22일 새벽 서거…향년 88세

<앵커>

정계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를 주름잡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늘(22일) 새벽 영면의 길로 떠났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특집으로 80분 동안 진행해 드립니다. 향년 88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정치 거목도, 세월의 무게는 이기지 못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0시 22분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습니다.

[오병희/서울대병원 병원장 : 어제 오후 중환자실로 이송하여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오늘 새벽 서거하셨습니다.]

향년 88세인 김 전 대통령은 전신 상태가 허약해진 데다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치면서 숨을 거두었다고 서울대 병원은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는데, 상태가 나빠지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으로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서거 당시 차남 현철 씨 등 가족들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경남 거제군 장목면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의원에 당선된 뒤 9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1987년 대선에서 당시 여당후보인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5년 뒤인 1992년 대선에서 여당후보로 다시 출마해 김대중 후보를 물리치고 14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김대중-김영삼으로 상징되던 양김시대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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