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김 시대의 한 축'…김영삼 전 대통령 지병으로 서거

<앵커>

향년 88세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반세기 가까이 한국정치를 좌우했던 3김시대의 한 축이었습니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 증세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새벽 0시 22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습니다.

[오병희/서울대학교 병원장 :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오늘 0시 22분 지병으로 서거하셨습니다.]

향년 88세로, 직접적인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증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는데, 상태가 나빠지면서 어제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으로 여러 차례 입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입원하신 바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막힌 부분이 있어서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았다며, 패혈증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겹쳤을 때 심장이 함께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입원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지만, 곧 정상적인 판단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됐으며 중환자실로 옮기기 전엔 특별한 시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거 당시 차남 현철씨 등 가족들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지만, 부인 손명순 여사는 곁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