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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허문 '배리어 프리' 영화…장애를 넘다

<앵커>

시각이나 청각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처럼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애를 넘어서려는 사람들은 늘 있기 마련이죠, 문화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 영화 김아영 기자와 함께 보시죠.

<기자>

평소 영화관을 찾지 않거나 찾지 못하던 손님들이 대형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장애인들을 가로막는 장벽을 없앤 '배리어 프리'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화면 내용을 말로 설명해주고,

[로봇의 눈에 불이 켜지고 영화가 다시 상영된다.]

[약속할 수 있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선 이렇게 대사와 음악, 소리를 자막으로 표시해 줍니다.

장애인들을 가로막던 문화 장벽이 조금은 사라졌습니다.

[김정희/청각장애 2급 : 저희는 듣지 못하지만, 자막이 주어진다면 영화를 이해하고 감동받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배리어 프리 영화를 제작하는 데는 한 편에 1~2천만 원가량이 듭니다.

시민들은 1만 원씩 영화인들은 연출이나 목소리 같은 재능을 기부해 영화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김수정/배리어 프리영화위원회 사무국장 : 자막 영화 보시기 힘든 어르신들이나 이런 분들도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해 제작되는 배리어 프리 영화는 20여 편 정도.

[정미영/시각장애 1급 : (지금은) 정해진 날이 있기도 하고, 아니면 박물관이라든가 이런 장소에서만 (즐길 수 있는데) 더 많은 장애인들이 같이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정성화·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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