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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박사' 천재소년 "'송유근 키즈' 많아져야"

<앵커>

어릴 적 사진이죠. '천재 소년'으로 잘 알려진 송유근 군이 최근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내년 2월이면 만 18세에 국내 최연소 박사가 되는 송유근 군을 안서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0년 전 카메라가 부끄러워 책상 밑에 숨어 있던 아이는 기자가 올려 봐야 할 만큼 훌쩍 자랐습니다.

만 8살에 대학에 들어가 2009년 대전의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 석박사 통합 과정에 입학한 송 군은 7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일반 상대성 이론의 천체 물리학적 응용'.

블랙홀과 우주론 같은 천문학 분야를 수학적으로 기술한 논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송유근 : 아인슈타인처럼 저만의 방정식을 만들어서 '송유근 방정식'을 만들어서 백 년 넘게 갈 수 있고, 그런 이론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국내 학위를 고집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한국이 길러낸 과학자, 우리도 그만한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사 후 연구 과정부턴 외국에서 인재 육성 등에 대한 제도와 환경을 배워올 생각입니다.

[뭔가 학위만 가져오는 것이 아닌 그 나라의 교육 시스템이라든지 그런 환경을 가져다가 벤치마킹해서 대한민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고요.]

기성 교육 제도의 틀에 갇히지 않고 성장하는 '송유근 키즈'가 많아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노벨상을 받는 대신에 제 제자 중에 20명이 노벨상을 받는다, 그러면 제가 받지 않고 대신 제자들을 기르는 게 더 옳은 거겠죠.]

혼자만 잘해선 결코 좋은 연구를 할 수 없기에, 송 군은 언젠가 머리를 맞댈 송유근 키즈에게 지금은 이 말을 새겨 달라고 전했습니다.

[윈스턴 처칠의 연설을 인용해야될 것 같아요. Never Never Never Give up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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