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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IS의 돈줄, 검은 다이아몬드를 막아라




파리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IS. IS가 테러를 저지를 때마다 IS에 대한 공습이 이어졌고, 그 횟수만 수천 회에 달합니다. IS 머리 위로 수만 개가 넘는 폭탄이 떨어졌을 텐데… 어떻게 여전히 건재한 걸까요?

바로 검은 다이아몬드, 석유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IS는 시리아 최대 석유생산지인 다이르 앗자우르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IS는 시리아에서 얻는 하루 3만 배럴의 석유에 이라크에서도 하루 1,2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면서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IS가 석유를 이용해 벌어들이는 돈은 하루 150만 달러, 약 17억 원에 달합니다. 1년에 적게는 4억 8천만 달러에서 6억 달러, 한화로 약 5천6백억 에서 7천억 원을 벌어들이는 겁니다. IS가 생산하는 석유를 안 사면 되는 것 아니냐고요?

국제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거래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싼 가격입니다. IS는 생산한 석유를 시세의 절반 가격만 받으며 요르단, 이란, 터키 같은 주변 국가에 넘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석유 수송 차량을 폭격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텐데,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석유 수송차량의 운전자가 IS 대원이 아닌 민간인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계속되는 테러에 보다 못한 미국이 IS의 석유 수송차량을 공습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석유 수송차량 100대 이상을 폭격한 겁니다.

미국은 이번 파리 테러를 계기로 시리아 지역 유전만이 아니라 수송 차량까지 공습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다만,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피 시간을 줬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 뉴욕 타임즈
 “연합군이 공습 한 시간 전 F-15 전투기 2대를 동원해 공습을 알리는 전단을 뿌렸다. 또한, 민간인 대피 시간을 줘 사상자는 없다.”

IS의 돈줄을 끊어내기 위한 '반 IS 작전'에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까지 동참했습니다. 유럽 최대 항공모함인 프랑스의 샤를 드골 함은 시리아 근처 지중해로 출발했고,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들은 IS 거점인 시리아 락까와 알레포 등에 크루즈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IS의 돈줄을 끊어내기 위한 작전.과연 이 작전으로 IS의 숨통을 틀어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획/구성 : 김도균 김민영
그래픽 : 이윤주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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