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만 늘고 스트레스가 심하다."
48살 장 모 씨가 편의점 영업 3년 반 만에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긴 말입니다.
3년 전 점주들의 이런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자, 가맹점주 단체가 거래 조건에 대해 본사에 협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강성원/○○피자 체인 가맹주협회 : 100원짜리 물건을 처음엔 150원에 팔다가 (협의를 통해) 120원으로 내려줬다가, (얼마간 지나고 나면) 다시 170원으로 올립니다.]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가맹점마다 한 표씩, 본사도 한 표를 행사하는 일종의 협동조합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전종열/가맹거래사 : 공동구매를 하는걸 통해서 식자재 원가가 내려가고, 이를 통해서 가맹점 수익이 늘어나니까 가맹점의 출점도 늘어나고, 그래서 본사의 로열티도 늘어나는 상생 구조로.]
가맹점주에게 재료비를 비싸게 받고 판촉비 등을 부담시켜 본사의 수익을 확보하려는 현재의 가맹점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점주와 본사의 수익이 함께 느는 선순환의 상생을 모색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김현상·제 일·김승태·하 륭,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이준영)
▶ 본사 말 믿고 가맹점 냈다가…위약금까지 '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