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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새 3개 대륙 공격…대형화된 IS 테러 '공포'

<앵커>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선 러시아 여객기가 공중 폭발해서 탑승자 224명 모두가 숨졌습니다. 불과 2주도 안 돼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도 연쇄 자폭테러로 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129명이 숨진 파리 참사까지, IS는 불과 보름 사이 3개 대륙에 걸쳐 대형테러를 벌였습니다. 이들의 테러가 갈수록 대형화, 조직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광역화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테러 하루 전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테러 현장입니다.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가 두 차례 폭발하면서 4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IS와 맞서 싸우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으로 이전과 달리 규모가 큽니다.

이집트의 러시아 여객기 테러는 공항에서 누군가 IS를 도와 기내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리 테러에서는 시리아와 프랑스 등 여러 국적의 테러범들이 소총과 폭탄 등 다양한 무기를 동원했습니다.

[파리 거주민 : 이전 테러는 대상이 특정됐고 희생자도 적었지만 이제 달라졌습니다. 누구라도 길에서 총에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됐죠. 끔찍합니다.]

파리 테러 직후 런던 개트윅 공항에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는 테러 첩보로 프랑스행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시작된 터키 남부에선 IS 조직원의 자폭 테러로 경찰 4명이 부상했습니다.

동남아에선 IS 추종자들이 세력 규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IS가) 강대국과 싸우는 모습을 세계에 알리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박탈감을 가진 잠재적 극단주의자들을 더 포섭하고 끌어모으는 시도로 보입니다.]

IS의 다음 목표가 로마와 런던, 워싱턴이라는 트윗까지 돌면서 테러 공포가 지구촌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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